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음달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협상을 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종전 조건 등을 담은 각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대표단이 다음달 이스탄불에서 2차 직접 협상을 열고 구체적 제안을 담은 각서를 내놓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평화협정의 윤곽을 그리는 각서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며 2차 회담 및 각서 등의 구체적인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자신의 3자 정상회담을 재차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양자회담을 불편하게 여기거나 모두가 3자 회담을 원한다면, 나는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TV 토론회에서 한 성폭력 묘사 발언이 2·3차 피해를 낳고 있다. 이 후보가 이 발언에 관해 해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자 일부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확대·재생산 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국민의힘 소속 이병길 경기도의원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중학생들에게 이 후보의 성폭력 묘사 발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귀가하는 중학생들에게 “이재명 아들이 무슨 얘기 했는지 아냐. 어떤 연예인 성희롱”이라고 말하며 이 후보의 발언과 유사한 말을 했다고 한다. 피해 학생의 부모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의원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 후보의 성폭력 발언 이후 유세 현장에서 모방 범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제 앞에 와서 이준석이 말한 바로 그 표현을 몇 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