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의 두 정상이 만나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을 약속했다.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인도와의 분쟁에 ‘휴전’ 쉼표를 찍은 지 2주 만에 외교적 셈법 계산에 나선 모습이다.25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양국은 이날 국방, 에너지, 교통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해 갈 뜻을 확인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샤리프 총리에게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교육, 정보, 기술적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공동의 관심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샤리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 엑스에 “파키스탄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최근 분쟁에서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튀르키예의 하칸 피단 외교장관, 야샤르 귈레르 국방장관, 이브라힘 칼린 국가정보기구 국장도 참석했다.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
21대 대선에서 오는 6월3일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61%, 오는 29~30일 이뤄지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의향은 52%로 과반이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에선 11%에 그쳤다. 김 후보 지지층 중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사전투표를 신뢰하지 않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리서치는 KBS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3000명에게 언제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61%,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35%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3%였다.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지지 후보에 따라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중에선 사전투표하겠다는 답변이 52%, 선거일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44%였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중 86%는 선거일 투표를 택...
검찰이 2000억원 상당의 공공택지를 가족 계열사에 넘겨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26일 구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구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아들인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와 함께 대방건설이 보유한 경기 마곡·동탄 등의 2069억원 상당 공공택지 6곳을 사위가 운영하는 계열사인 대방산업개발 등에 전매해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대방산업개발은 구 회장 도움으로 사들인 공공택지를 개발해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2501억원을 올렸고, 시공능력평가순위가 151위 상승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구 대표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뒤 수사를 이어왔다. 당시 대방건설 법인도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2월 공정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