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방글라데시인 35명을 미국 영주권자처럼 꾸며 사증을 신청하도록 알선한 방글라데시인이 출입국당국에 붙잡혔다.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방글라데시인 A씨(42)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2022년 9월부터 이달 초까지 국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방글라데시인 35명으로부터 1인당 2700만원씩 받고 미국 영주권자인 것처럼 허위로 꾸며 사증을 신청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A씨는 미국에 사는 미국 국적의 방글라데시인 브로커 B씨(55)와 공모해 미국 영주권자는 관광목적의 사증 발급 허가율이 높고, 우편으로도 사증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미국 방문 경험이 없는 이들을 미국 영주권자로 가장해 위조된 미국 영주증 사본을 첨부한 사증발급신청서를 주미공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방글라데시인 35명을 국내로 불법 입국시키려 했다. 3...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법’을 공포했다. 특검 후보 추천권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유례 없는 매머드급 수사팀을 이끌 특별검사 적임자 물색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좌천된 검찰 고위직 출신 법조인 등이 우선으로 거론된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당 지도부와 각 의원실이 염두에 둔 법조계 인사들에게 특검 후보자 추천 동의 여부를 묻거나 적합한 인사를 추천받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유사한 내용의 특검법안을 여러 차례 발의했던 터라 후보 리스트는 어느 정도 축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간 고사했던 인사들이 정권교체 이후 ‘수락’으로 입장을 바꿀 수 있어, 해당 인사들에게도 다시 의향을 묻고 있다고 한다.민주당이든 조국혁신당이든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 수사팀을 이끌어 성과를 내기 위해선 “수사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많다. 내란 특검의...
코스피가 11일 3년 반 만에 2900선도 돌파했다. 이달 들어 모든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28분 전장보다 28.84포인트(1%) 오른 2900.6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7월 11일 기록한 52주신고가(2896.43)도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2900선을 넘긴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3년 반만이다.코스피는 이달 6거래일 만에 2700선, 2800선, 2900선을 차례로 넘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상승률만 7%가 넘는다. 외국인이 945억원 순매수하는 등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인 영향이다.코스닥지수도 이달 들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11거래일 중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할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미국발 훈풍과 신 정부 효과가 국내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엔비디아 등 빅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