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환자에게 어떤 항암제를 투여하면 효과가 더 좋을지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가 개발됐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임가람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암제 투여 효과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암(Molecular Cancer)’에 게재됐다.췌장암은 다양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여전히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환자 대부분은 이미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아 항암 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치료 효과를 예측할 생체지표가 없어 항암제를 선택할 때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경험에만 의존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별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췌장암에 대해서도 원래 장기의 특성을 담고 있는 세포의 집합체...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은 아직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3 불법계엄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56명에 달했다.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 자료를 바탕으로 331개 공공기관의 상임 임원 임기를 조사한 결과, 공석인 19개 기관을 제외하면 221명(70.8%)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130명(41.7%)은 잔여 임기가 2년 이상이었다. 특히 지난해 불법계엄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56명이었다. 이 중 53명은 탄핵 가결 이후 임명된 것이라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올해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은 38명(11.5%)뿐이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한국에너지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전력거래소 등 21곳이다. 여기에 공석인 19곳을 포함하면 새 정부가 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