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계곡. 봄의 산새 울음소리와 함께 피어나는 진달래, 여름엔 계곡을 따라 드리워진 숲의 그늘, 가을엔 단풍잎이 계곡을 붉게 물들이고, 겨울엔 고요한 눈빛 아래 정적을 머금는 이곳. 이 사계절의 숨결을 지난 1년간, 같은 자리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이곳은 조선 시대 명신 이항복의 별장지로 전해진다. 그의 호인 ‘백사(白沙)’에서 이름을 딴 이 계곡은 지금도 옛 정자의 석축과 계단, 연못 터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특별한 건,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맑은 계곡물과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이다. 이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단지 풍경을 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바로 ‘기후위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충격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 여름이면 예전보다 길고 강해진 폭염, 겨울엔 극심한 한파가 일상이 되었다. 2024년 여름은 특히나 이례적이었다. 기상청의 ‘2...
최근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렀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국내 정국 불안이 완화됨에 따라 가계·기업 심리는 일부 개선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6월 경제 동향’에서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과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KDI는 ‘미약한 경기 상태’라는 표현이 지난달 ‘경기 둔화’ 진단과 유사한 수준의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 하방 위험’ 등 신중한 표현을 사용해온 KDI는 경기 둔화 국면의 초입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경기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실제 4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0.4%로, 전월(0.9%)보다 줄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이 20.5% 줄어드는 등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에 학교 건립을 지원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네팔의 오지마을인 슈르켓 지역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엄홍길 네팔 휴먼스쿨’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슈르켓 지역에서 휴먼스쿨 건립 기공식이 진행됐다.신축될 휴먼스쿨은 3층, 16개 교실로 10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지진피해가 빈번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자연재해 등 발생 때 8000명의 지역주민이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은 지난 2일부터 슈르켓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태권도, 전통음악 등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고 필기구 등 학업에 필요한 학습용품도 선물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글로벌 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UN 산하 세계 최대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