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중계 전 정부의 몰락이 언제부터 시작됐냐고 묻는다면 2022년 1월7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윤석열 당시 후보가 아무런 설명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페이스북에 올린 날이다. 2030세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서였다는데, 여성가족부가 사라지면 이들이 어떤 구체적 실익을 얻을지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젠더 갈등 프레임을 자극해 표를 모으기 위해서 정부 내 성평등 추진체계를 없애버리자고 선언한 것이다. 소수자 혐오에 기반해 집권한 윤석열 정부는 3년 뒤 자멸했다. 그를 파면시킨 광장의 주역은 그가 배제한 여성과 소수자였다.우스운 것은 이번 대선에서는 너도나도 상대편을 공격하기 위해 ‘여성혐오’를 입에 올렸다는 점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상대 후보의 가족을 검증하겠다며 여성에 대한 가학적 성폭력을 TV토론에서 묘사하면서 “이것은 여성혐오냐”라고 물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동자 출신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를 거론하며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
경남도는 ‘10일, 1회용품 없는 날’을 맞아 경남환경사랑상품권 3억 원을 발행한다고 9일 밝혔다.환경사랑상품권은 올해 2월, 4월에 이어 세 번째 발행한다. 경남도는 연중 총 4차례에 걸쳐 9억 1000만 원의 환경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이 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전용 상품권이다. 도민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1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초록매장 1000곳에서 다회용기를 이용한 포장주문 때 사용할 수 있다.이 상품권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문화 확산 등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경남도는 도민이 가까운 초록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경남도 누리집과 제로페이 지도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초록매장은 제로페이 가맹점인 커피(음료) 전문점, 일반음식점, 제로웨이스트 가게 등이며, 친환경 실천에 동참하고자 하는 도내 매장 점주라면 이메일이나 방문 접수 등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2·3 불법계엄 당일 국회에 출동한 국군 방첩사령부 ‘정치인 체포조’가 수갑·포승줄 등을 사용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병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방첩사 장교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5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 신동걸 방첩사 소령이 증인으로 나왔다. 신 소령은 ‘정치인 체포조’로 국회에 투입됐다.신 소령은 계엄 당일 자정쯤 김대우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준장)에게 ‘이재명 체포조’로 출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때 김 단장의 지시는 “신동걸은 이재명, 준비되는 대로 출동해”라는 게 전부였다고 한다. 실제로 김 단장이 체포조라는 단어를 썼는지 묻는 검사의 질문에 신 소령은 “체포조나 임무에 관한 얘기가 없다가 마지막에 ‘체포조 출동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