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소규모 국지전을 벌인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 군을 증강하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태국은 국경 개방 시간을 줄여 캄보디아로의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 관계가 틀어지며 동남아 외교 질서가 재편될지 주목된다.캄보디아 일간지 크메르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태국이 캄보디아 북서부 포이펫과 맞닿은 국경 문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열기로 하면서 월경하려는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평소 포이펫 국경 문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됐다.태국은 전날부터 포이펫과 인근 스퉁봇 국경, 캄보디아 북부 초암 국경 등 여러 국경 문을 평소보다 일찍 닫았다.양국은 최근 국경 지역에 더 많은 병사를 배치하기도 했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국방장관은 전날 캄보디아가 국경에 병력을 늘린 데 대응해 자국군도 병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증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태국군은 전날 “(캄보디아군의) 도발과 병력 증강은 ...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오는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울산 시내버스 파업은 2019년 이후 6년만이다.울산은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각 회사 노조 지부장 전체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요일인 7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울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다.노조는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조합과 지난 3월5일부터 6차례 교섭을 벌였다. 지난달 12일부터는 12차례의 조정회의까지 열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노사는 임금체계 개편 방향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앞으로는 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이때 사측이 져야 할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노사 협상의 쟁점이었다.노조 측은 부산 시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