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이 4일 일괄 제출한 사표 중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사표만 수리하면서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검찰개혁을 강조한 이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검찰 손보기’에 주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박 장관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1년3개월 만인 5일 퇴임했다. 법무부 장관 자리는 헌법재판소가 박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공석이 됐다. 이날부터 김석우 차관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법무부 장관의 사표가 다른 국무위원들보다 먼저 수리되면서 후임 지명은 물론 검찰인사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수사·기소 분리 등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는 비법조인 출신인 5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 ...
‘김건희 여사 수사’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탄핵 기로에 섰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표가 대선이 치러진 지난 3일 수리됐다. 중앙지검장에 취임한 지 1년여 만이자 헌법재판소가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사표 수리가 늦어지면서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에서 감찰조사를 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결국 이를 면하게 됐다.이 전 지검장이 지난달 20일 제출한 사표는 당초 예상과 달리 대선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늦게서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검사의 사표를 수리하는 최종 결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 전 지검장의 사표는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새 정부 출범 직전 재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검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사표도 이날 수리됐다.이 전 지검장과 조 전 차장검사의 사표 수리가 늦어지자 검찰 안팎에서는 이들이 새 정부에서 감찰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