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이재명표 정책’으로 꼽히는 지역화폐 발행을 놓고 대전에서 시장과 구청장 사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중구가 자체적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하자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면서다.4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중구 부구청장으로부터 지역화폐 발행 계획을 보고 받고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을텐데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온누리상품권과의 중복 문제 등을 지적한 뒤 “예전 모임에서 전문직으로 일하며 경제력이 있는 분들이 가족 모두 지역화폐를 사용해 10%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길래 도덕적 해이 아니냐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그동안에도 줄곧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지급 방식의 지역화폐 혜택이 소상공인이나 소외계층보다는 부유층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공식화한 6·3 대선의 60일 장정이 오는 3일 종착역에 다다른다. 다른 대선보다 짧았지만 국면마다 판을 흔드는 변수들은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으로 위기를 맞았다가 재판이 대선 후로 미뤄지며 한숨을 돌렸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출마에 이은 ‘후보 교체’ 파문, 윤 전 대통령 등판은 국민의힘에 악재가 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TV토론에서 성폭력 발언을 재현해 빈축을 샀다.①대통령 권한대행이 사퇴하고 대선 출마지난 4월 국민의힘에서는호남 출신에 통상 전문가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주자로 미는 흐름이 커졌다. 이는 한 전 총리가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최종 후보와 단일화하는 시나리오여서 ‘무임승차’ 논란을 불렀다.한 전 총리는 출마 여부를 보름 가까이 확실히 하지 않았다. 그러다 공직자 사퇴시한(5월3일) 직전인 지난달 1일에야 총리직을 사퇴하고 다음날 대선 출마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