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은 아시아 패권국이 되려 한다”며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자, 중국은 미국이 오히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긴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응수했다.중국 외교부는 1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헤그세스는 평화를 추구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 국가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진영 대결의 냉전적 사고를 퍼뜨리면서 ‘중국위협론’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데, 이는 도발과 도전으로 가득하다”며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의 항의)했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미국이야말로 세계의 명실상부한 패권국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을 깨는 최대 요인”이라며 “미국은 자기 패권을 지키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면서 남해(남중국해) 지역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화약고로 바꿔 지역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미국이 지역 국가들...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11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에 항의하고 구호품 전달을 위해 배를 타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예고했다.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 자유선단연합(Freedom Flotilla Coalition)의 범선 매들린호는 이날 이탈리아 남부 칸타니아 항구에서 출항할 예정이다.단체 측은 출항 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항구에 도착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멈추지 않고 항해할 경우 가자지구 항구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툰베리는 “이번 일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생중계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앞에서 전 세계가 침묵하는 것만큼 위험하진 않다”라고 말했다.매들린호에는 툰베리 외에 미국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리엄 커닝엄, 팔레스타인계 프랑스인 리마 하산 유럽의회 의원도 탑승한다. 하산 ...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가 주춤하면서 한국 현대차와 기아가 이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테슬라 대표 차종인 ‘모델3’와 ‘모델Y’를 대체할 유력한 차량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를 꼽았다.전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였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과 정치색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수개월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분기 테슬라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 71% 감소했다. 주가도 올해 들어 한 때 40% 넘게 떨어졌다.테슬라 판매가 부진하자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맡았던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내려 놓기도 했다.일렉트렉은 테슬라 부진에 중국 업체들이 기회를 잡고 있지만, 테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