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관련 인권위 회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이 의도적으로 불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졌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1부(재판장 강두례)는 30일 김 위원이 군인권센터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상대로 “1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소송의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군인권센터는 지난해 8월14일 박 대령에 대한 부당 수사를 멈춰달라는 취지로 인권위에 긴급구제 조치를 신청했다. 인권위는 같은 달 18일 임시상임위를 소집했으나, 김 위원 등이 불참해 회의는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인권위 상임위는 위원장 등 상임위원 4명 중 3명 이상 출석해야 안견을 의결할 수 있다.이에 임태훈 소장은 김 위원 등이 의도적으로 불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에 윗선 개입이 의심되는 지점에서 합리적 의심...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BYD가 34%에 달하는 가격인하를 단행해 중국 자동차업계가 출혈경쟁 우려로 술렁이고 있다.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BYD, 둥펑자동차, 중고차 플랫폼 등과 함께 중고차 시장을 감독하는 특별회의를 열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조립업체인 BYD가 파격적 가격 하락을 예고한 상황에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중국 중고차 시장에는 새 차나 다름없는 ‘주행거리 0㎞’ 자동차 매물이 잔뜩 올라와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친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실제 운행되는 전기차는 2000만대이며, 이는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절반 수준이다.웨이지엔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0㎞ 자동차를 파는 판매자가 최소 3000~40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펼쳐질 잔혹한 가격경쟁의 최전선”이라고 말했다.잔혹한 경쟁의 방아쇠는 B...
하이브가 2000억원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이하 텐센트뮤직)에 매각한다.텐센트뮤직은 이를 통해 카카오·카카오엔터(합산 41.50%)에 이어 SM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올라선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2237주(9.38%)를 텐센트에 판다.가격은 주당 11만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2433억여원이다.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하이브는 2023년 SM 경영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분을 대량 취득한 바 있다.하이브 측은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요계에서는 중국의 ‘큰 손’ 텐센트뮤직이 K팝 간판 기획사인 SM 지분을 인수한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텐센트뮤직은 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