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와 관련해 “(당내 일부가) 극우·맹목 세력을 선동하면서 점점 폭력적 성향으로 끌고 가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아닌 건 아니라고 하고 끊어낼 건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내가 원하는 결론이 아니더라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법치주의다. 마음에 안 든다고 ‘법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법치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법원에 폭도들이 난입해서 폭동을 일으키는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것을 감싸 안는 말을 하는 일이 공인으로서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당 의원 중에도 무엇이 더 이득이고 무엇이 더 손해인가라는 정치적 계산을 앞세워서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북돋고 반성적 성찰 없는 시비 판단을 해버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그건 되게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극우 세력과...
‘공천 거래 의혹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사진)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소통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를 검사가 폐기하라고 시켰다는 주장을 내놨다. 명씨의 변호인은 수사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20일 오후 3시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이 사건으로 기소된 5명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은 명씨는 “검사가 나에게 ‘(휴대전화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해라. 우리도 전화기 반납하면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했다”며 “검사가 폰을 폐기하라고 하면 되느냐”고 주장했다. 명씨는 또 “검사가 ‘나는 아이폰을 쓰고, 비밀번호도 16자리다. 다음에는 그렇게 해라’라고 말했다”며 “검사의 이 발언은 영상 녹화돼 있고, 내 변호사 2명이 모두 입회해서 같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명씨 측 변호인은 “검사가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 입장문을 내거나 공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