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이틀째인 5일 취임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우리 좀 웃으며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이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한다”며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고, 현재 여러분이 또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서 하실 일들이 또 있지 않냐”고 했다.이 대통령은 “현 상황을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제가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말씀 드리고(싶다)”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이 가진 권한·책임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겠느냐”며 “오늘은 각 부처 단위로 ...
김준범 작가는 유명 미대를 들어가려다 학력고사 수학을 최소한 반은 맞혀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고민했다. 그즈음 평소엔 잘 가지 않던 만화방에 갔다가 빠져들며 읽은 게 이현세 화백의 <공포의 외인구단>이다. “서양화 대신 만화를 그려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죠. 가장 좋아하던 만화가인 허영만 선생님 화실로 무작정 찾아갔죠.”1985년 일이다. 허 화백 문하생 5년째이던 1989년 12월 지금도 회자하는 작품 1회 원고를 출고한다. 만화잡지 ‘아이큐 점프’ 1990년 1월호에 실린 <기계전사109>다. 김 작가는 “허영만, 이현세라는 사자, 호랑이 밑에서 다들 기를 못 폈죠. 마흔이 넘어도 데뷔를 못하기도 했어요. 언제 내게 기회가 올지 몰라 (제안을 받고는) 그냥 해야겠다고 해서 20대 초에 데뷔한 거죠.”당대 인기작이자 후대의 연구 대상<기계전사109>는 한국 SF 만화 대표작이다. 당대 인기작이자 후대 연구 대상이다. ‘사회의식’...
청소년 단체가 유통기업 이마트의 일부 지점에서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안내가 본사의 방침인지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콘돔은 청소년 유해 물건이 아닌데 청소년보호법을 들어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법령을 오해한 것인지 답변해달라고 했다.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15개 청소년·인권단체는 6일 이마트에 청소년에게 콘돔 판매를 제한하는 결정을 내린 주체와 판매 제한 범위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지난달 이마트 일부 매장에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청소년에게는 절대 판매하지 않습니다, 콘돔’이라고 쓰인 안내문이 걸렸다. 안내문에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 보호법 2조·28조’라고도 쓰여 있었다.이들 단체는 “이마트 본사의 공식 방침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개별 점포 또는 직원의 자의적 판단인지” 답변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또 “이마트는 콘돔을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청소년보호법과 여성가족부 고시에는 콘돔을 청소년 유해물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