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중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나흘 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사진)에게 계엄에 관여한 군 장성들의 비화폰에 대해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이 처음 드러났다.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최근 김 전 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면서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경호처에서 확보한 비화폰 서버 등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해 12월6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사용자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파악하고 증거인멸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 전 차장은 해당 날짜에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계엄 당일 오후 10시53분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이번 기회에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 때문에 경호처가 누군가의 지시로 비화폰 정보를 삭제했다는 관측이 나왔다.김 전 차장은 경찰 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