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인 29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29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까지도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다만, 서울 등 다른 지역의 경우 파업을 유보한 점을 고려해 창원시내버스 노조도 파업을 철회할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다시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창원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해 일단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후 사후협상을 이어가도록 중재하고 있다.시는 2021년 준공영제 도입 이후 매년 수백억원의 재정이 지원되는데도 파업하는 행위는 “준공영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파업에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창원시내버스는 지난 28일 전체 버스의 95%가 운행을 멈췄다. 이틀째를 맞아 시민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
한국지엠이 내홍에 휩싸였다. 사측의 갑작스러운 자산 매각 결정 통보로 ‘한국 철수설’이 재점화됐고, 노조는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29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한국사업장 사장은 이날 열린 임금협상 노사 상견례를 겸한 1차 교섭에서 전날 발표한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유휴부지 매각 방침’을 재확인했다.비자레알 사장은 “한국지엠의 수익성 증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모든 고용이 보장되고 향후 생산 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노조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한다. 지난해 내수 판매 비중이 5%를 밑돌 정도로 국내 시장의 위상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모든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등은 사실상 국내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에서다.가뜩이나 2018년 한국 정부가 81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향후 10년간 국내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GM의 약속을...
NH농협은행에서 부당대출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상권 서영홀딩스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10시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 대표에 대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영장청구를 기각했다.정 부장판사는 한 대표의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으며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정 부장판사는 한 대표의 횡령 혐의는 상당 부분 소명됐지만 한 대표가 횡령액 대부분을 변제한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정 부장판사는 또 한 대표의 가족관계와 건강 상태를 볼 때 도망 우려가 낮고,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한 대표가 증거인멸이나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부분 역시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봤다.정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한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