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재정 리스크’로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발 악재에 보름 만에 2600선을 내줬고, 달러 신뢰 약화를 반영해 환율은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안에 대한 의지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혼란도 점차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1.91포인트(1.22%) 내린 259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일(2577.27) 이후 보름 만이다. 10.92포인트(0.42%) 떨어진 2614.6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가팔라지면서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물 4857억원, 선물 52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현·선물을 합해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내린 달러...
경찰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시흥 살인사건’의 피의자 차철남(56)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22일 법조계·학계·의료계 등 외부인사 4명에 경찰 총경급 인사 3명을 더해 총 7명이 참석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차철남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과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 중대범죄 신상공개법은 중대범죄 피의자에 대해 ‘머그샷’을 촬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다만 차철남의 경우 이미 공개수배 과정에서 얼굴과 이름, 생년월일, 국적 등이 알려진 상태다.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정면과 우측, 좌측 3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공개된 차철남의 신상정보는 경찰 홈페이지에 30일간 게시될 예정이다.차철남은 지난 17일 같은 중국동포 A씨 형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4시쯤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낸 ...
원·달러 환율이 22일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1380원대를 기록했다. 한·미 환율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미국 재정적자 우려로 인한 달러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한때 1500원을 넘볼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하는 기점이 될지 주목된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381.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5일(1378.6원) 이후 최저치다.환율 하락엔 한·미 환율 협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특히 전날 오후 늦게 미국이 한국에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환율이 급락해 1371.8원에 야간거래를 마쳤다. 기획재정부는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 운영 원칙 및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고, 이 이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다만 이날 개장 직전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 회담 소식이 전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