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어 하버드대 입학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고, 재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버드대는 정부 조치가 불법이라고 반발하면서 외국인 학생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거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에 참여하는 것이 유일한 또는 주된 목적인 외국인이 F, M, J 비자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6개월 동안 중단 및 제한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F, M, J 비자 중 하나를 소지한 하버드대 재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를 고려하라고 국무장관에게 지시했다. F 비자는 미 대학에서 유학하거나 어학연수를 받으려는 학생, M 비자는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사람이 취득한다. J 비자는 교육·예술·과학 분야 교류를 목적으로 방미하는 교환 연구자·학생이 받는다.트럼프 대통령은 포고...
북한이 최근 미국 행정부가 입국 금지·제한 대상국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미국 입국 문제는 우리의 관심사항이 아니다”고 10일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가 지난 9일 발표한 글이라며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인종 차별적인 미국의 오만한 행위는 지금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과 배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통신은 미국의 입국 금지·제한 국가 명단에 북한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 조미(북·미) 대화 재개의 문을 열어두려는 미 행정부의 유화적인 대조선 입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이상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통신은 미국이 이렇게 조치한 이유를 두고는 “기술적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미국만이 설명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설사 미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우리 나라를 입국 금지 대상국 명단에 넣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에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반색할 이유도 없다”...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나타나기 쉬운 ‘방아쇠 손가락’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발생하는 통증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아쇠 손가락은 손가락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할 때 힘줄이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딱’ 하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이는 증상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손가락에는 힘줄이 움직일 때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감싸는 ‘활차’라는 조직이 있다. 활차가 좁아지거나 힘줄이 두꺼워져 힘줄이 활차 아래를 통과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활차에 걸렸던 힘줄이 어느 순간 ‘딸깍’하면서 움직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방아쇠 손가락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방아쇠 손가락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7만7931명에서 2023년 26만9178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