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삼성 등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해외에서 생산된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한 회사만 특정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와 미국 기업을 겨냥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관세 부과 대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삼성이나 제품을 (해외에서) 만드는 다른 기업도 (해당)될 것이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6월 말까지 그것을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해 해당 관세를 내달 말부터 부과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들(업체)이 이곳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는 없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애플이 아이폰의 생산거점을 인도로 옮기려는 것과 관련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거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했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고 안병하 치안감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퇴직연금 소송에서 이겼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고은솔)는 공무원 퇴직연금 일시금 계산이 잘못됐다며 안 치안감의 부인 전임순씨가 공단을 상대로 낸 지급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1929년생인 안 치안감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전남경찰국장(경무관)으로 신군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 지시와 발포 명령을 거부했다. 그는 “달아나는 학생을 뒤쫓지 말라” “공격적 진압보다 방어진압을 우선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이틀 앞둔 5월25일에는 정부가 내린 ‘경찰무장 지시’까지 거부했다.이후 그는 직위 해제돼 보안사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고, 같은 해 6월2일 의원면직됐다.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하던 그는 1988년 10월10일 숨을 거뒀다.경찰은 2017년에야 안 치안감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