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임명되기 전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매우 밀접한 인물이 발행하는 입시잡지에 축하글과 칼럼을 기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극우 성향 교육단체를 의견 수렴 대상으로 삼은 사실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리박스쿨을 비롯한 극우 성향 교육단체와 교육부의 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커지고 있다.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이 장관은 교수 시절인 2020년 7월 발간된 월간 잡지 ‘대학 합격의 길’ 재창간호에 축하글을 실었다. 이 장관은 같은 해 10월호에는 ‘교육 칼럼-대학의 파괴적 혁신과 서열 파괴’를 기고했다.이 잡지 발행인은 입시 컨설팅 업체 A사의 대표다. A사는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 양성에 활용한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 발급 기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을 리박스쿨과 함께 운영한다. 리박스쿨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댓글팀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을 비방하고 김문수 ...
이재명 정부 탄생은 역사의 ‘필연’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해답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이 대통령 스스로 “서로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전쟁 같은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했듯, 그것은 정치 변화의 소명에 답할 때 가능하다.12·3 불법계엄 내란을 민주공화 정신에 따라 단죄해온 지난 반년은 우리 정치의 현실을 깨닫게 한다. 상상할 수 없던 파괴적 탐욕이 거친 행동으로 여과 없이 분출하고 공론장은 피폐하다. 필요한 것은 유능함과 정치 존중이다. 정치도, 정치를 감시해야 할 국민도 무능했기에 우리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전쟁 정치 종식’라는 제1공약을 실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정치의 자리에 존중 대신 갈등과 분열을 심어오고 짧게 잡아도 십수년 켜켜이 쌓인 ‘악습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야 하는 일이다.이 대통령이 4일 취임선서 직후 여야 제 정당 대표부터 만나 ‘비빔밥 오찬’을 하고, 취임사를 대신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진행한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67건 중 3건에 대해 취업 제한과 불승인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윤리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퇴직한 서울 마포구 직원(지방3급)의 서울에너지공사(감사실장) 취업은 밀접한 업무관련성 등의 이유로 제한됐다.윤리위는 취업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한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 있다고 판단된 경우 취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취업 제한 판정을 받은 대상자들은 공직에 있을 때의 업무 내용 등을 정리해서 다시 취업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국세청 직원(세무6급)의 ㈜피엔피(사외이사) 취업과 한국농어촌공사 임원의 미래화학㈜(고문이사) 취업 등은 불승인 결정됐다. 취업하려는 업체에서 수행할 업무와 공직 수행 당시 맡았던 업무가 관련성이 있고, 법령상 취업을 승인할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윤리위는 판단했다.윤리위는 또 취업심사 대상임에도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