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한국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한·미 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는 입장을 냈다. 백악관은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을 우려하고 있고, 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중국의 개입 의혹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고, 이것을 한국 대선과 직접 연관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동맹국인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해 논평하면서, 제3국인 중국의 영향력 우려를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 역내 안보와 경제적 회복을 강화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할 것”이라고 밝힌 미 국무부의 공식 입장과도 결이 다르다.백악관의 이 같은 메시지는 미·중 갈등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를 틈타 한국에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지 ...
서울 중구 대표 복합문화예술시설인 충무아트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3일 밝혔다.중구는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관람객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예술가에게는 최적의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우선 <대극장>과 <중극장>은 전 좌석을 교체하고 로비 디자인을 개선해 쾌적하고 세련된 관람 환경을 만들었다. <소극장>은 변화를 시도했다. 고화질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을 도입해 영화 상영 전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218석에서 92석으로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갤러리> 공간은 지난해 75평에서 300평 규모로 대폭 확장해 수준 높은 전시 유치가 가능한 전문 전시공간으로 만들었다.구는 오는 5일 지역 주민과 공연예술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공개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했다. 충무아트센터 대표 작품인 ‘멤피...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의 치적을 홍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에게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주관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강서구청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특정 후보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미치는 행위를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발언을 들은 다수가 선거구민에게 해당하지 않았고 발언 경위 등을 참작해 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2023년 9월 26일 부산 강서구의 한 그라운드 골프대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가 되려는 김도읍 의원의 예산 확보 업적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또 같은 해 12월 21일 한 행사에서 ‘그대 없이는 못 살아’라는 노래 가사를 개사해 부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구청장 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