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에서 해루질하다가 고립된 5명이 해경에 구조됐다.인천 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9시 49분쯤 옹진군 영흥면 노가리해변 인근 해상에서 30~50대 남녀 5명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해경은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구조대와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구조정으로 이동하던 해경은 낮은 수심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지자, 동력 및 무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고립자들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고립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해경은 이들이 해루질동호회 회원으로 갯벌 활동을 하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갯벌활동 시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반드시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며 “간조 1시간 전 알람을 맞춰 알람이 울리면 즉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새 정부에 ‘인권과제’를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 일부 위원들이 ‘인권위가 인권 과제를 제안하기 전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해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았다.인권위는 9일 올해 제1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새 정부 인권 과제 의결의 건’을 논의했다. 인권위는 설립 이후 2003년부터 2022년까지 총 5차례 새 정부가 들어설 때 국정 과제에 반영이 될 수 있게 인권 과제를 제시해왔다.인권위는 이날 전원위에서 새 정부 인권과제로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 보호’ ‘노동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노동인권 강화’ ‘기본적 인권 보장 체계의 구축’ 등 15가지 큰 분류의 과제를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회의에서는 ‘인권위 정상화’가 선행되지 않고는 새 정부에 인권 과제를 제시하는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숙진 상임위원이 “인권 보장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인권위의 정상화를 위한 과제가 추가돼야 한다”고 말문을 뗐다. 원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