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양상을 보인 폴란드 대선에서 친트럼프 및 민족주의 성향 야권 후보인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가 승리했다.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우익 인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친유럽 자유주의 성향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폴란드 TVP인포 방송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야당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나브로츠키 후보가 50.9%의 득표율을 얻어 집권 시민플랫폼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49.1%)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지난달 19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1위(31.36%), 나브로츠키 후보(29.54%)가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이날 결선 투표 직후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첫 출구 조사에선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0.6%포인트 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박빙이었던 이번 대선 결과...
경북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특수봉인지를 훼손하고 선거사무 관계자를 협박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40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사전투표참관인인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55분쯤 경주선관위 2층에 있는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의 출입문에 붙은 특수봉인지를 파란색 유성펜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경주선관위 관계자의 제지를 무시하고 특수봉인지를 훼손하려고 했고 “사전투표 절차와 관련한 내 요구사항을 받아주지 않으면 고발하겠다”며 선거사무 관계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반해 투표소·개표소·선관위사무소의 시설·장비·서류 등을 교란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를 두고 “대학생 출신 김문수와 혼인을 통해 고양됐다”고 발언하자 총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인격모독 망언”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집권하면 비하와 차별이 전방위로 펼쳐질 것”이라고 이 후보에 화살을 돌렸다.나경원 김문수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이런 발언은 여성을 남편의 그림자나 부속품으로, 노동자를 학력으로 서열화하는 구시대적 성 편견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저들의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 의식이 깊이 배어 있다”며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 의식,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는 “유시민은 평생을 노동자로, 아내로, 어머니로 치열하게 살아온 설난영 여사와 모든 여성, 그리고 동반자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온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