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30)의 부산 KCC행으로 촉발된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가드 대이동’이 일단락됐다.리그 대표 ‘앙숙’인 가드 이정현(38)과 이관희(37)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서울 삼성에서 FA가 된 이정현이 지난 5월30일 원주 DB와 2년 계약에 첫해 보수 총액 4억원에 계약하자 삼성은 DB에서 FA가 된 이관희와 계약기간 2년, 첫해 보수 총액 2억원에 계약해 그 자리를 채웠다.이정현과 이관희는 여러 차례 코트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을 정도로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앙숙이다. 공교롭게 FA를 통해 팀을 맞바꿨다. 특히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관희는 2021년 2월 창원 LG로 트레이드된 뒤 지난 시즌 전 DB로 트레이드된 데 이어 FA가 돼서 다시 삼성으로 돌아가게 됐다.초반 잠잠했던 올해 FA 시장은 허훈의 전격 이적을 시작으로 가드 연쇄 이동으로 달아올랐다.허훈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판단에 친형 허웅이 뛰는 KCC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