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금지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역대 대선을 보면 공표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27일 공직선거법에 따라 21대 대선 선거일 전 6일인 28일부터 선거일인 6월3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 당선인 예상,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표금지 기간은 여론조사가 불공정하더라도 시정할 시간이 부족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다만 공표금지 기간 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이후라도 공표·보도가 가능하다.공표금지를 하루 앞둔 이날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
서울 송파구가 시행하고 있는 ‘장시간 통화 자동 종료 시스템’이 시행 한 달 만에 장기 통화건수가 26% 감소한 것으로 29일 집계됐다.이 시스템은 장시간 전화에 따른 행정 비효율과 직원들의 감정노동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도입됐다. 전화민원이 10분을 초과하면 자동 음성 안내를 송출하고, 15분이 지나면 담당자는 필요시 통화를 종료할 수 있다.구가 지난 4월 28일~5월 27일까지 통화를 분석한 결과 10분 이상 장기통화 민원은 전월(1900여 건)보다 21% 감소한 1500여 건으로 줄었고, 15분 이상 통화도 550여 건에서 300여 건으로 45%나 감소했다.해당 시스템은 폭언·성희롱 등 악성 민원 대응에도 활용된다.특히 직원이 직접 끊지 않아도 시스템이 대신 안내 및 종료를 내보내기 때문에 현장 공무원의 심리적 부담 감소 효과도 크다.직원들은 “폭언이나 욕설이 나올 때 시스템이 대신 대응해줘 감정소모가 줄었다” “전화 종료 결정에 대한 부담도 줄...
광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18)은 생애 처음으로 선거권을 갖게 됐지만 투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통령을 뽑는 데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쁘지만 코앞에 닥친 ‘시험’에도 신경이 쓰인다.A군은 “사전투표를 하자니 등교해야 하고 본 투표일은 모의고사 전날이라 부담이 된다”면서 “선거권을 포기하는 게 옳지 않지만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실제로 첫 선거권을 갖는 18세(고교 3학년)의 투표율이 해당 선거의 평균 투표율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유권자’들이 여유를 갖고 투표장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첫 선거권을 갖게 된 18세 유권자는 46만903명으로 전체 유권자(4436만3148명)의 1.0%다. 한국은 2019년 선거법을 개정해 18세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2007년 6월4일생 까지 선거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