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황금 세대’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가 되리라 전망된다.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베테랑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출전이 아닌 ‘역대 첫 원정 8강’이라는 대업에 도전하는 분수령이다.한국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이제 관심은 월드컵 본선 무대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제외하면 아직 원정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적이 없다. 2010 남아공,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원정 16강에 두 차례 올랐지만, 그 이상은 넘지 못했다. 2026년 북중미 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쓸 기회다.대표팀의 상징은 단연 손흥민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한·일관계를 두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는 합리적인 관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일 외교 기조를 밝힌 건 처음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현안들을 뒤섞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실용적 관점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건 하고 피해가 가는 건 피하고”라며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적정한 선에서 타협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과거사와 독도 문제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기존의 ‘투 트랙’ 접근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이 발언은 ‘지난 정부의 강제징용 문제 해결 방안을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를 묻는 일본 언론 기자의 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문제 해결 방안’은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지칭한다. 이 대통령은 “국가 관계에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신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