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사전투표율이 100%를 넘어섰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정상적인 결과”라고 반박하고 나섰다.황 후보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북 부안군 행안면 인구는 2033명인데 사전투표자 수는 2284명으로 이미 100%를 넘었다”며 “부정선거 사례(24)”라고 주장했다.이에 부안군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으로 부정선거 도구로 쓰지 말라”며 “행안면 사전투표율 123.98%는 인근 읍면 유권자들이 행안면 투표소에서 관내 사전투표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투표소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행안면 투표소는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아 부안읍과 인근 읍면의 유권자들이 자주 찾는다”며 “부안읍 사전투표소가 혼잡할 경우 인근 행안면 투표소를 ...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 명제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우리의 선택이 잘못되면 꽃은 져버릴 수 있다.현대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로 작동하며, 대의 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대리인이다. 선거는 대리인을 뽑는 것이지, 리더나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물론 국민의 민주 의식이 발전하지 못한 경우에는 국가와 사회를 현명하게 이끌어갈 리더나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압축적으로 발전했고 국민의 참여 의식도 대단히 성숙했다. 4·19혁명 이래 국민적 저항을 통해 세 차례나 부패 권력을 몰아낸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젊은 정치인 이준석 후보에게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TV토론과 유세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은 구세대 정치인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3차 TV토론에서 논란이 된 성폭력적 발언은 그의 성인지 감수성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거듭 사과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을 것이다....
“브리지형 인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52)을 임명하며 그를 한 줄로 이렇게 설명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해내야 하는 대통령비서실장직에 적임자라는 의미였다.강 신임 비서실장은 계파색이 옅은 편으로 민주당 내에서는 ‘전략통’ ‘기획통’ 이미지가 있다.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만큼 비서실장직에는 최측근이나 원조 친이재명(친명)계 인물 중 발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오히려 소통과 전략에 능한 인물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에서도 실용에 방점을 두는 ‘이재명 스타일’에 부합하는 인선으로 풀이된다.사상 첫 1970년대생 대통령비서실장이 된 강 비서실장은 민주당 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 주자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충남 아산을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아산 출신으로 대전 흥룡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