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대전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이 다수 눈에 띄였다.이날 어린 아이를 안고 아내와 함께 대전 유성구 유성중학교에 마련된 상대동 제2투표소를 찾은 30대 남성은 “투표를 마치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갈까 싶어 일찍 투표를 하러 왔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후보에 투표했다”고 말했다.역대 주요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 표심은 안갯속이다. 이날 대전지역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표심이 읽혔다.상대동 제2투표소에서 만난 정모씨(46)는 “지난 계엄 사태를 보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성숙했다고 생각했는데 반민주적인 계엄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구태 정치와 반민주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와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는 후보를 택했다”고 말했다....
1980~1990년대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던 공격수 장윤창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3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장 교수는 한국 남자 배구 최고 스타였다.장 교수는 1978년 인창고 2학년 17세 때 최연소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 4강을 이끌었다. 같은해 방콕 아시안게임,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배구 황금기의 중심에 있었다. 1984년 LA올림픽 때도 강만수, 김호철 등 쟁쟁한 멤버들과 함께 5승을 올리며 대회 5위에 올랐다.장 교수는 실업 배구에서도 최고의 선수였다. 1983년 고려증권 창단 멤버로 실업 배구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1984년 대통령배 원년 대회에서 인기 선수상을 받으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로도 장 교수는 고려증권 대표 공격수로 팀을 이끌었다. 고려증권은 V리그의 모태가 된 대통령배 대회와 슈퍼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6회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