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권역의 대표적인 명산인 관악산에 2027년까지 숙박시설을 포함한 자연휴양림 조성이 추진된다.관악구는 14일 “관악산이 서울 남부권역 최초로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받았다”고 밝혔다.관악구는 이번 고시로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관악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2023년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은 산림형 공원이다.지정고시를 받은 곳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3번지 일원 9필지다. 관악구는 이곳에 전체 21만6333㎡ (약 6만5000평) 면적의 휴양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자연휴양림에는 관악산 내 등산로와 둘레길을 연계한 숲속의 집(숙박시설) 27실을 비롯해 숲속카페, 웰컴정원, 산림체험시설,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산림체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산림욕, 숲속 명상, 관악산 트레킹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관악산 숲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해 많은 이용객...
“단일화에 의한, 단일화를 위한 정치. 그게 전부였다.”(국민의힘 관계자)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정치 여정이 11일 초라하게 마무리됐다. 당초 대선 출마 명분이 약했고, 정치적 경쟁력을 보여주지도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에 의지해 단일화만 외치다가 국민의힘 당원들의 ‘심판’ 투표로 정치 입문 8일만에 낙마했다.한 전 총리는 지난 2일 대선 출마 선언 전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안았다. 결국 출마 선언 20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보다 빠른 속도로 퇴장했다.한 전 총리가 실패한 것은 근본적으로 대선 출마 명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2·3 불법계엄으로 몰락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지난달 4일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 관리자 역할을 밝혔다가 선수로 뛰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도 부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