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경제전망 기관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돌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오는 29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기존 전망치(1.5%)를 큰 폭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0.8%에 그쳤다. 지난 3월 말 평균 1.4%에서 한 달 사이에 0.6%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별로 보면 JP모건 0.5%, 씨티 0.6%, HSBC 0.7%, 골드만삭스 0.7% 등이다.성장률 전망치 하락 폭이 이례적으로 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정책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KDI도 “4월 이전에 (관세 부...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2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소모씨 사건의 선고 공판을 열고 김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소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서부지법에 침입해 벽돌, 부서진 법원 외벽 타일 조각 등을 집어던져 건물을 부순 등의 혐의를 받는다.김씨와 소씨를 시작으로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시위대에 대한 선고가 속속 나올 전망이다. 오는 16일에는 취재진과 경찰을 폭행하고 서부지법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린다.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했던 박모씨에 대한 선고는 28일 예정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1년 6개월씩의 실형을 구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강경한 이민 정책을 펼치며 사실상 모든 난민 입국을 거부해온 가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인들이 12일(현지시간) 난민 자격으로 입국했다.49명의 ‘아프리카너’(Afrikaners·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는 미국 정부가 비용을 부담한 전세기로 이날 워싱턴 DC의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트로이 에드거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직접 공항까지 나와 자신 및 자신들의 가족도 박해 등을 피해서 이민 온 사람이라면서 이들을 환영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보도했다.랜도 부장관은 “여러분들이 성조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고 말했다.이어 “여러분 대부분은 농부가 아니냐”라고 반문하면서 “여러분이 좋은 씨앗이 있다면, 그것을 외국 땅에 심어도 씨앗은 꽃을 피울 것이다. 여러분은 이곳에서 꽃 피울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2기 정부에서 남아공 백인이 난민으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