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설계 공모에서 한국·이탈리아 합작팀이 선정됐다.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한 국제설계공모에 37개팀이 응모했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이탈리아 OBR과 한국 강부존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건축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탈리아 OBR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대표적인 완공 건축물로는 이탈리아의 피타고라스 박물관, 밀라노 피오리 주거단지 등이 있다.강부존건축사사무소의 강부존 대표는 부산의 젊은 건축사로 현재 부산과 미국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부산오페라하우스 계획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이들이 제출한 설계안은 과거에 대한 존중과 미래를 투영한 건축구조 계획을 담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부산시는 전했다.특히 역사적 흔적에서 출발해 기존 창고의 형태를 정확히 재현한 공간계획, 친환경·에너지 절약·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안,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이 금융당국의 제동에도 후순위채권의 콜옵션(조기상환권) 강행 의지를 고수하다 결국 ‘백기’를 들었다. 롯데손보 외에도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다른 보험사에서도 콜옵션 행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때문에 후순위채 이외에 보험사의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롯데손보 관계자는 13일 “금융감독원과 논의한 결과 후순위 채권의 중도상환 보류를 결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자본확충을 실행해 중도 상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통상 보험사는 후순위 채권 발행 5년 뒤 조기상환 후 재발행(차환)하는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을 충족한다. 다만 후순위채권 상환 후에도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150%를 넘겨야 재발행이 가능하다. 롯데손보의 경우 킥스가 기준치를 밑돌면서 당국이 ...
6·3 대선을 앞두고 노동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수를 받고 타인에게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은 노동자로 추정하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것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다.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3.3 프리랜서 노동권 보장 네트워크’(네트워크)는 14일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 가지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노동자 추정 제도 도입, 고용보험·산재보험 가입 확대, 업·직종별 최저보수 기준 마련, 노동행정 개혁 등이 포함됐다.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프리랜서 등 비임금 노동자는 2023년 기준 862만명에 달한다. 2019년 669만명에서 200만명가량 늘었다. 비임금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아 노동법 밖 노동자로 불린다. 네트워크가 노동자 추정 제도 도입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한 것도 노동자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정의에 보수를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