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에 위치한 ‘페르시아만’ 이름을 ‘아라비아만’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맞춰 이러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순방에 나선다.페르시아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 위치한 지중해로 인도양 일부다. 이 해역은 16세기부터 페르시아만(Persian Gulf)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란을 제외한 주변 아랍국들이 이란의 옛 이름인 페르시아에서 따온 ‘페르시아만’ 대신 ‘아라비아만’이란 명칭을 쓸 것을 주장하면서 당사국들 사이 신경전이 이어져왔다.트럼프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의 미국 내 표기를 ‘아라비아만’으로 바꾸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경우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대구시가 택시 휴무를 강제하는 ‘택시 부제’의 재도입을 검토하고 나서자 지역 택시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용객에 비해 택시가 너무 많아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개인택시·법인택시별로 택시 부제 재도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대구시는 과잉 공급된 택시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택시 부제 재도입 등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가 3월 발표한 ‘제5차 택시총량제 용역’ 결과 올해 기준 대구지역 택시 면허대수는 1만5703대(법인 5664대·개인 1만39대)로 파악됐다.용역을 통해 산출된 택시 수와 가동률 등을 고려한 적정 택시 총량은 1만257대다. 현재 5446대의 택시가 과잉 공급된 상태다. 이는 지난번 4차 용역 결과가 나온 2020년(5475대 초과)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이용객 대비 과잉 공급된 택시 물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대구시가 택시 부제 재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배경이다. 택시 부제는 규...
성심당이 ‘선거빵’을 출시했다. 다음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해 만든 ‘투표독려 홍보빵’이다. 성심당의 인기를 홍보에 활용하려는 공공기관 등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대전시선관위는 대선 홍보를 위해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을 출시해 성심당 전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선거빵은 ‘앙금빵’과 ‘빅매치빵’ 2종으로 출시됐다. 이들 제품에는 각각 기표도장 모양(卜)과 선거일을 알리는 ‘6.3’이 찍혀 있다. 성심당에서는 제품 진열대에 선거일과 사전투표일(5월29~30일) 등을 안내하는 문구를 함께 부착해 빵을 판매한다.대전시선관위 관계자는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대표 제과업체인 성심당과의 협업을 기획했다”며 “일상 속 친숙한 먹거리를 활용해 생활밀착형 선거 홍보를 진행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성심당의 명성은 최근 대전 지역 공공기관 등의 홍보 활동에 자주 활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