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21대 대선을 앞두고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부처 전담조직 신설 등 직장 성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직장갑질119 젠더폭력특별위원회는 다음달 21대 대선을 앞두고 7대 여성 노동 공약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공약에는 헌법 개정을 통한 실질적 성평등 보장, 성별 임금 격차 해소법 제정,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고용노동부 차별시정국 설치, 채용 성차별 규제 강화, 여성 채용 할당제 시행, 5대 직장 젠더폭력 근절 종합대책 마련이 포함됐다.한국은 성별 임금 격차가 2023년 기준 29.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현행 성별 임금 공시제는 여성 노동자 평균 월 급여액을 남성 노동자 평균 월 급여액으로 나눠 계산한 것으로 전체적인 격차 수준만 파악할 수 있다. 직종, 직급, 직무, 근속연수별 차이에 따른 임금 차이를 분석하기는 어렵다. 직장갑질119는 성별 임금 격차 해소법을 제정해 성평등공시제를 민간에 확대하...
세계 증시가 안정을 찾자 이젠 아시아 외환시장이 관세전쟁 파도에 휩쓸리고 있다. 미국발 관세 충격에 달러보다 약세를 보였던 아시아 통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환율 압박에 따라 강세로 돌아서면서다. 대만달러의 ‘패닉성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달러당 1372.9원에 거래됐다. 국내 외환시장이 휴장해 정규 거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역외 환율 기준으론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이다.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나흘도 안 돼 환율이 70원가량(달러 대비 4.6% 절상) 급락한 셈이다.그간 엔화, 유로화 등 선진국 통화가 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면 최근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대만달러, 인도 루피화 등을 모은 모건스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