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더 크게’ 무리한 연주 아쉬워바이올린 | 김현미 한예종 교수대한민국 음악계의 산실로 자리 잡은 이화경향음악콩쿠르의 올해 본선은 참가자들의 음악적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습니다.일부 초등부와 중등부 참가자들이 ‘더 빨리, 더 크게’를 목표로 삼은 듯 무리한 힘과 숨가쁜 호흡으로 연주한 점이 다소 아쉬웠고, 초등부에서 더 많은 입상자가 나오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현대사회의 넘치는 정보는 작품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만,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연주를 만들어내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음악가로서 성장의 핵심은 체계적 연습, 효율적 시간 관리, 긴 호흡의 계획, 그리고 악보와 음악을 깊이 이해하고 해석하는 탐구의 시간입니다. 고등부 학생들의 연주를 들으며 이 덕목의 중요성을 더 힘주어 조언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참가자 여러분의 멋진 도전과 성장을 기대합니다. 선생님, 부...
6·3 대선을 앞두고 정의당 당명이 ‘민주노동당’으로 변경될 지가 오는 5일 확정된다. 민주노동당은 과거 대중들에게 진보 정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상징적 이름이다. 당내에서는 찬반이 갈렸다.정의당은 지난 27일 열린 정기 당대회에서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음 달 2~5일 온라인·ARS를 통해 이뤄지는 당원 총투표에서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민주노동당이 새 당명으로 확정된다. 민주노동당은 최근 정의당이 진행한 새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은 지지(72표)를 얻었다. 다른 후보였던 평등사회당은 71표였다.당명 변경은 이번 대선에서 함께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를 결성한 노동당 및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 등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대선에 출마할 범진보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권영국 정의당 대표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간 경선이 진행 중인데, 선출된 사람은 정의당(당명 변경 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다.민주노동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