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수준이 정규직의 66.4%에 그쳐 5년만에 60%대로 하락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수준 감소폭이 통계 작성이래 가장 컸다. 지난해 비정규직에서 단시간 노동자가 급증하고, 근로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정규직의 66.4%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전년보다 4.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8년 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전년 대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20년 처음 70%를 넘어서 2021년 72.9%, 2022년 70.6%, 2023년 70.9% 등 4년간 70%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6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이 2만7703원으로 11.7%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만8404원으로 4.7% 증가했다.노동부는 “지난해 근로일수가 2일 감소해 정규직 시간당 임금 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구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새미래민주당이 이른바 ‘빅텐트’ 논의 조건으로 국민의힘에 당명 변경을 요구했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아무리 급해도 당원의 자존심마저 팔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한 후보는 이날 SNS에서 “당원들은 몰랐던 일이다.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엄연히 우리 당의 경선 중에 당 지도부가 민주당 출신 인사에게 한덕수 총리 출마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고,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우리 당에 당명을 바꾸라 마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자유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치주의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과는 널리 힘을 합쳐야 하지만, 당의 주인인 당원도 모르게 당원들의 자존심마저 내다 파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밀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가족들 몰래 집문서도 갖다 바칠 생각인가”라고 했다.그는 국민의힘 당명에 대해 “당대표 ...
북한이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으로 평가되는 최현함에서 각종 미사일 등의 첫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이 최현함 건조 과정에서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이 최현함 실전 배치 이후 러시아 등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29일 처음으로 최현함에 탑재된 무기체계의 시험이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28일에는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 등의 시험발사와 127mm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의 지도 간부들과 이를 참관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최현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북한은 최현함을 “5000t급 신형 구축함”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압록강급 호위함(약 1500t급)보다 크다. 북한이 공개한 규모와 성능을 보면, 한국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급(4400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