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 8명에 대해 임용을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녀 2명에 대해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임용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선관위는 이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지역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고위 공무원의 자녀 등 8명에 대해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임용 취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자녀 2명에 대해선 선관위 자체 조사만으로는 임용 취소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경찰 수사로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감사원의 지난 2월 선관위 직무감찰 결과에는 자녀에 대한 처분 요구가 없었지만 선관위는 자체 조사를 통해 고위직 간부 자녀 11명이 부정 채용됐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이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임용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를 밟았다. 1명은 스스로 그만둬 면직 처리됐다.선관위의 임용 취소 처분을 받은 자녀 8명은 이날부로 공무원직이 박탈...
LS전선의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6억81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이번 투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한국 기업의 첫 대형 현지 투자다.LS전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자립 전략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전환을 이끄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가 극히 제한적인 만큼 현지 조달 확대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밝혔다.해저케이블 제조 공장은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700㎡(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약 7만㎡(약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2027년 3분기까지 공장을 완공해 2028년 1분기 케이블 양산을 목표로 한다. 공장에는 201m 높이의 수직연속압출가교설비(VCV)와 전용 항만시설 등을 갖춰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운송, 공급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28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유심 교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교체 전까지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서비스에 가입했는데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가 100% 책임지겠다며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당장 확보된 유심 물량이 100만개에 불과해 소비자 혼란이 예상된다.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한 조치를 밝혔다.SK텔레콤은 현재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치면 교체 대상자가 25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유심 업체를 통해 공급 물량을 갑자기 늘리기도 쉽지 않아 교체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