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등과의 관세 협상에서 방위비를 별도로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은 45년, 50년 동안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갈취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른 나라들은 미국을 통해 부자가 됐다”며 “우리는 그들의 군대를 돌봐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실상 그들의 군대를 지원해왔지만 무역에선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군대는 우리가 말할 또 다른 주제이며, 그 어떤 협상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관세 협상과 군대 문제가 별개라고 밝힌 것은 앞으로 관세 협상과 방위비 협상이 별개로 진행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원스톱 쇼핑’ 등을 언급하며 무역 협상에서 미군 주둔 비용 등 ...
‘더 빨리·더 크게’ 무리한 연주 아쉬워바이올린 | 김현미 한예종 교수대한민국 음악계의 산실로 자리 잡은 이화경향음악콩쿠르의 올해 본선은 참가자들의 음악적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습니다.일부 초등부와 중등부 참가자들이 ‘더 빨리, 더 크게’를 목표로 삼은 듯 무리한 힘과 숨가쁜 호흡으로 연주한 점이 다소 아쉬웠고, 초등부에서 더 많은 입상자가 나오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현대사회의 넘치는 정보는 작품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만,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연주를 만들어내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음악가로서 성장의 핵심은 체계적 연습, 효율적 시간 관리, 긴 호흡의 계획, 그리고 악보와 음악을 깊이 이해하고 해석하는 탐구의 시간입니다. 고등부 학생들의 연주를 들으며 이 덕목의 중요성을 더 힘주어 조언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참가자 여러분의 멋진 도전과 성장을 기대합니다. 선생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