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 문제 해결을 통해 대선 선거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두고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속한 협상을 지시했냐’고 묻자 “전혀 안 했다”고 답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베선트 장관이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을 빠르게 끝내고 그 결과를 선거운동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답했다.최 부총리는 ‘그럼 베선트 장관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묻자 “저도 어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보고 되게 당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국내용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한 권한대행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안 했다”고 답했다. 그는 ‘한·미 2+...
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 이해도가 2년 전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5.7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2년(66.5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23년 기준·62.7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금융이해력은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3개 분야를 종합해 측정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2일부터 11월1일까지 만 18∼79세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금융이해력 3개 항목 중 금융지식 점수(73.6)와 금융행위 점수(64.7)는 2022년(75.5·65.8)보다 낮아졌으나, OECD 평균(66.9·61.6)보다는 높았다. 반면 미래 대비와 관련된 금융태도 점수는 53.7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