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레플리카 충북 충주시가 반려동물 양육으로 발생하는 이웃 간 갈등을 예방하고 올바른 반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문화교실을 개설했다.
충주시는 오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호암동 반려견놀이터에서 ‘더 가까이 배려하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교실은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짖음, 공격성 등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는 행동교정 교육을 비롯해 반려견의 운동 능력을 키우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어질리티(장애물 훈련),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지켜야 할 펫티켓 및 생활 예절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반려견의 체급을 고려해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1회차부터 4회차까지는 15kg 미만의 중·소형견을 대상으로, 5회차는 15kg 이상의 중·대형견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회차당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훈련용 간식과 목줄, 리드줄을 지참하고 참여하면 된다.
교육 마지막 날에인 11월 7일에는 충주시티자이아파트에서 ‘찾아가는 특별 강좌’를 진행한다.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내 반려 예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충주시는 반려동물로 발생하는 공동주택 내 층간소음, 배설물 문제 등의 해결하고 반려동물 유기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충주시에서는 최근 5년간 20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구조됐다. 2020년 569마리에서 지난해 326마리로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교실이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성숙한 양육 문화를 확산 시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충주를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이틀째에 접어든 2일(현지시간) 여·야 간 벼랑 끝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다.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관제사 만성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미국의 항공 안전이 더욱더 위태로워지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내일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를 발표할 것”이라 예고하며 독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NN에 “해고 대상인 연방 기관 목록을 이미 정리했으며, 이르면 내일 혹은 주말 중 (대상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목록 작성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과 회동을 했다. 그는 회동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보트 국장이 추천하는 수많은 ‘민주당 기관’ 중 어떤 곳을 축소할지, 또 그 축소가 영구적이어야 할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그를 만날 것”이라고 썼다. 이어 “(민주당 기관) 대부분은 정치적 사기”라면서 “나는 급진좌파 민주당이 내게 이런 전례 없는 기회를 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쩌면 이것은 그들이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방식일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 등에서 해고되는 공무원 수가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는 협상 전술이 아니라 진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행정부 가치와 부합하지 않고 세금 낭비라고 생각되는 기관들을 살펴볼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부를 셧다운 시키는 투표를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이런 논의는 없었을 것”이라고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셧다운을 빌미로 수천명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하겠다는 잔혹함을 실행에 옮길 경우 대중은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셧다운은 다음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공화당은 3일 상원에서 진행될 재투표가 대량 해고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으나 통과될 가능성은 작다.
여·야 간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항공 안전에 우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최근 몇 년간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항공 시스템에 더 큰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밤에는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가 지상에서 이동 중이던 다른 여객기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승무원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 첫날 발생한 사고라 이목이 쏠렸다.
공항 관제사는 필수 업무 종사자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정상 근무한다. 이는 정부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이들이 최대 주당 60시간을 무급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35일간의 셧다운 때 일부 관제사들은 생활비와 가족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퇴근 후 우버 운전사로 부업을 뛰어야 했다. 결국 10여명의 관제사들이 병가를 냈고 이는 연쇄적인 항공기 운항 지연으로 이어져 혼란이 빚어졌다.
스티븐 브래드버리 교통부 차관은 셧다운 직전에 “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드라마(셧다운)와 상관없이 공항은 전문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며 “여행객들이 두려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이번 셧다운은 관제탑의 만성적인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