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말을 안 했는데… 아이들은 다 알더라고요.”박장연씨(53·가명)는 2005년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왔다. 경기 광명시에서 딸 둘, 아들 하나와 같이 산다. 아이들은 탈북 과정을 거치며 중국과 한국에서 태어났다. 박씨는 “아이들은 말투를 보고 이미 눈치 챘지만, 알면서도 모른 척 했던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20대인 박씨의 큰 딸은 중1 때 친구에게 “너희 엄마가 북한에서 왔다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가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게 뭐 어떠냐고 친구에게 반문했다고 하더라고요.”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한국에서 자녀를 키우며 더 큰 어려움과 보람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다. 이들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아이들이 싫어하거나 주변의 눈치를 볼까봐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을 선뜻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도 교육비를 가장 큰 부담으로 느꼈다.최진혜씨(51·가명)도 ㅍ고 했다. 고3 자녀가 있는 최씨는 2002년 북한에서...
소상공인 매장서 소비하면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시스템 구축 지연에 10월 가능소상공인 보험·공과금 지원공공배달앱 할인도 7월부터전문가 “서민 체감도 떨어져”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상생 페이백’은 오는 10월에야 일반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페이백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탓에 상반기 집행이 어려워진 것이다. 공공배달앱 할인쿠폰도 7월쯤부터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 집행이 늦어지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의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기획재정부는 8일 ‘추경 신속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안 13조8000억원 중 예비비 등을 뺀 12조원을 집행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 중 70% 이상을 오는 7월 말까지 신속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정부가 신속히 집행하기로 한 사업엔 상생 페이백(예산 1조4000억원)이 포함됐다. 소비자가 연 매출 30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