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식량 재고가 완전히 고갈됐다며 “오늘 마지막 남은 식량을 가자지구의 무료 급식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WF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주요 국경 검문소가 폐쇄된 상태로 7주 이상 인도주의나 상업용 공급품이 가자지구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이는 가자지구가 겪은 가장 긴 봉쇄 조치로 이미 취약한 시장과 식량 시스템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WFP는 앞선 이달 1일 밀가루와 연료가 바닥나 가자지구 내에서 운영하던 25개 빵 가게를 모두 폐쇄했다며 가자지구 내 식량난 확산을 경고한 바 있다.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연초 합의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끝난 지난달 1일 이후부터 휴전 협상이 교착되는 동안 50일 넘게 가자지구에 식량과 연료 등 구호물자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 같은 구호물자 반입 봉쇄 조치를 가자지구 식량난의 원인으로 지목한다.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의 팔레스타인 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차기 대선일을 공고한 이후 ‘공정한 선거 관리’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2017년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열며 자주 관련 지시를 한 것과 대비된다. 한 권한대행이 정치권의 각종 비판에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한 권한대행의 공개 발언을 보면, 한 권한대행이 공식 석상에서 공정한 대선 관리와 대선 기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언급한 건 파면 당일인 지난 4일과 대선일을 공고한 8일이 전부다.한 권한대행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는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정치적 중립을 지킴과 동시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