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2분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기상상황과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민가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기관에 인명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대행은 이날 “도시형 산불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취약계층의 사전대피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주민의 대피준비, 즉시대피를 적시에 실시하고, 민가 시설 등에 대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또한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청, 대구광역시, 대구 북구 등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여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총력대응”하라면서 “특히 산불 진화 시 산불특수진화대, 지자체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산불은 오후 3시10분 산불대응 1단계, 3시40분에 2단계가 발령된 상태이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에서 주말 사이 발생한 산불이 당국의 총력 대응으로 약 20시간 만에 꺼졌다. 대형 피해를 낳은 경북 산불 이후 마련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체계 개선안’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27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인제군 산불은 지난 26일 오후 1시18분쯤 상남면 하남리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산불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만에 산불확산예측도 작성을 마쳤다.개선안에 따르면 강풍특보 시 최대순간풍속을 적용해 확산예측도를 그려야 한다. 또 화선이 5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위험구역’에 대해선 즉시 대피 조치하도록 변경했다.인제 산불의 경우 현장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7m로 당시 서남풍이 불었다. 개선안을 적용하면 위험구역이 기린면 방동리에서 진동리 산71까지 직선거리로 약 17㎞ 범위까지 확대된다.산림청 관계자는 “전날 강풍특보가 있던 상황이라 평균풍속이 아닌 최대풍속을 넣어 예측했다. 그 결과 정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