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의 하루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시각각 바뀌는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교통 상황을 살피며 출근 준비에 속도를 낸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지도 앱에 저장해둔 맛집 목록을 훑고 앱 안에서 예약을 한다. 퇴근 후엔 모처럼 미용실에 간다. 눈여겨본 미용실의 예약과 예약금 결제까지 지도 앱에서 한 번에 해결한다. 머리를 다듬은 뒤 출출해진 A씨는 배달 앱을 열어 햄버거를 주문한다. 배달 앱 지도 위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라이더의 위치를 보며 음식을 기다린다. 정부가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한 수용 여부 결정을 애초 15일에서 오는 8월로 유보한 가운데, 지도 데이터의 중요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 고정밀 지도 데이터에 대한 구글의 집념은 18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처음 1:5000 축척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한 데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도 데이터에 손을 뻗고 있다. 구글은 왜...
4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늘며 4개월 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건설업 등 취업자가 크게 줄었고 청년층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째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줄며 전달(-11만2000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2019년 2월 15만1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건설업 취업자도 15만명 줄며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째 뒷걸음질 중이다.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34만명, 9만3000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