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대통령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오전 부산 서구 한 노상에 설치된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현수막을 손으로 잡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경찰은 CCTV 추적과 탐문 수사를 거쳐 A씨를 특정하고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정선거를 방해하는 선거벽보 및 현수막 훼손 등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선 신속하게 출동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벌인다.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와 대구, 경북 포항시, 울산을 연이어 방문해 유세 활동에 나선다. 이 후보의 영남 방문은 사흘 만이다. 민주당 험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수 표심에 호소하고 국민통합 기조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 고향이 경북 안동이기도 하다.전날 대전·대구를 방문한 김 후보는 이날도 대구와 울산, 부산 일정을 소화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초반에 보수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일화 논란과 후보 교체 파동 등으로 커진 당 안팎의 갈등 봉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상황이다.이 후보는 대구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식사하고 의료 현안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0대 젊은 후보 이미지를 앞세워 문제 해결 역량을 드러내려는 취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