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로 억류해온 미국 이중국적자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하기로 했다. 미국·이란 사이에서 진행 중인 4차 핵 협상은 순조롭게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국제 정세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대미 불화설’ ‘패싱 논란’에 시달려온 이스라엘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하마스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알렉산더가 풀려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자지구 휴전과 인도적 구호 재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 시민 알렉산더가 가족에게 돌아오게 돼 기쁘다. 미국과 중재국 카타르·이집트의 노력에 대한 선의의 결정으로, 이 잔혹한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생존 인질과 유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하마스는 12일 별도의 행사 없이 알렉산더를 석방할 예정이다. 애덤 볼러 미국 인질 특사는 이날 엑스에 알렉산더의 모친과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을 올리며 “...
미국·유럽 안보동맹이 약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유럽 자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신임 총리(사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메르츠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통해 “독일 연방방위군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군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가능한 한 모든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군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새로운 자발적 복무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메르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나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합병에 만족할 것이라고 진지하게 믿는 것은 오산이다. 이 끔찍한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운명만 결정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위협을 거론했다. 이어 “힘은 침략자를 막고, 약함은 침략을 부른다”며 “우리의 목표는 독일과 유럽이 함께 강해져서 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츠 ...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 배치돼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를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