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따뜻한 봄날 내리쬐는 햇살처럼 기분 좋은 얼굴도 만나고, 때로는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질 만큼 불편한 ‘꼴’과도 마주친다. 꼴불견을 넘어 분위기가 사늘해지는 꼴사나운 광경과 맞닥뜨리면 괜스레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진다.우리는 ‘꼴’이라는 단어를 유쾌하지 않은 상황과 연관 지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좋지 않은 상황을 콕 집어 ‘꼴좋다’며 빈정거리기도 하고, 엉뚱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꼴값한다’거나 ‘꼴값을 떤다’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꼴’은 주로 마뜩잖은 상황이나 눈에 거슬리는 모습, 우스꽝스러운 행동 등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된다. ‘꼴’도 보기 싫을 만큼 불쾌한 인식을 담고 있다.‘꼴’이 태생적으로 어둡거나 나쁜 단어는 아니었다. ‘꼴’의 뿌리를 찾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골’이라는 단어와 만나게 된다. ‘꼴’의 옛말이 ‘골’이다. 사물의 모양새나 됨됨이를 가리켰다. 당시 ‘골’은...
급여 90% 빈곤퇴치 단체 등 기부관저 밖에 거주하며 소탈한 생활‘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며 우루과이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은 엑스에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동지 페페(무히카 전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무히카의 서거를 알린다. 그는 대통령이자 사회운동가, 안내자이자 지도자였다”며 “오랜 친구여, 우리는 당신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무히카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월 항암 치료를 포기했다. “내 몸이 더 이상 치료법을 견딜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1935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1960~197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좌파 게릴라 단체 ‘투파마로스’에서 활동하고 13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사면 후 정계에 뛰어든 무히카 ...
통일부가 시민의 통일 의지를 높인다는 목적의 통일교육주간을 운영한다. 관련 행사에서는 탈북민 셰프들이 아바이순대 등 북한 요리를 제공하고 ‘망탕 속았수다’ 부스 등을 운영한다.통일부와 교육부는 오는 19~25일 제13회 통일교육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통일부는 통일 관련 시민의 관심과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주를 통일교육주간으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이번 통일교육주간의 슬로건은 ‘광복의 빛, 통일의 길을 밝히다’이다. 통일부는 “80년 전 역사의 어둠을 뚫고 빛을 되찾은 광복의 그날처럼 온 국민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통일의 길을 밝혀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슬로건은 지난 3월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채택됐다.통일부는 통일교육주간을 계기로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국립통일교육원을 최초로 전면 개방한다. 기존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누구든 출입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