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홈런 타자가 타율 4할에 육박하는 정교한 타격까지 갖췄다. 홈런·타율·타점까지 타격 주요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향한 에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꿈이 부풀고 있다.저지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전날까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과 함께 12홈런으로 리그 공동 1위를 달리던 저지는 이날 13·14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4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긴 저지는 6회 타석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개막 후 18.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오클랜드 불펜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로 비거리 132m 대형 홈런을 때렸다. 원정 경기지만 저지가 들어설 때마다 관중석 곳곳에서 “M-V-P” 구호가 울려 퍼졌다.저지는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나 인근 지역에서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