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어는 할 줄 모르지만. 제 음악이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았으면 좋겠어요.”푸른 원피스를 입은 ‘보사노바의 여왕’ 리사 오노(63)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 무대 가운데 앉아 기타를 잡고 말을 이었다. 관객들은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여타 공연의 게스트로는 종종 한국을 찾았지만, 서울에서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었다.‘보사노바 브리즈(Bossa Nova Brezz)’라는 공연명답게 여름밤 산들바람 같은 리사 오노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흘렀다. ‘I Wish You Love’ ‘C’est si bon’ 등 대표곡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전주부터 “그래 이거지!”라며 환호성을 보냈다.리사 오노는 공연에서 팝과 스탠더드 재즈도 선보였다.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와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