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서는 121년 전 최소 7만명이 사망한 ‘나미비아 학살’의 희생자를 기리는 첫 국가 추모식이 열렸다.BBC에 따르면 네툼보 난디은다이트와 나미비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빈트후크 의회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심리적, 경제적, 문화적 상처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를 기렸다.난디은다이트와 대통령은 “원주민들은 강제 수용소에서 굶어 죽었고, 심지어 독일은 과학연구라는 명목으로 그들의 유골조차 가져갔다”며 학살의 그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이런 끔찍한 행위는 오늘날 나미비아 역사가 갖는 저항력과 회복력의 일부가 되었다”고 말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는 전했다.이날 열린 ‘대학살 추모의 날’ 행사에는 토르스텐 후터 주나미비아 독일 대사, 희생자 유족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후터 대사는 “식민지 시대에 독일 제국 군대가 가한 고통과 아픔이 극명하게 상기된다”며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잔혹...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소득이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소득 하위 20% 저소득층의 소득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여파로 서민층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진 것이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114만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35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전체 분위 중 소득이 줄어든 것은 하위 20% 계층뿐이다. 고소득층(상위 20%)은 1188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소득 하위 20% 가구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줄었다. 근로소득은 24만1000원으로 1년전보다 0.1%, 사업소득은 9만4000원으로 7.7% 감소했다. 그간 증가세를 이어오던 연금 등 이전소득(77만8000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