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성폭력 표현을 언급한 것에 대해 “후보 검증의 장을 언어 폭력과 혐오 표현으로 오염시킨 이준석 같은 자가 대선 후보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출처도 밝힐 수 없는 혐오 표현을 공중파 TV토론에서 수차례 늘어놓는 것을 들으며 많은 분들께서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고 분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보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준석 후보는 오로지 타인을 공격하기 위해 그 발언을 듣고 있는 국민들이 느낄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아니 그 감정을 오히려 이용하는 저열한 전략을 구사했다”며 “극악한 혐오 선동이며 토론 현장에서 제지됐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진보당은 이날 입...
2년 전 간암 진단을 받은 권모씨(71)는 당시 간 일부를 잘라내는 절제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병이 재발했다. 혈관을 차단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간 색전술을 세 차례 받았음에도 또다시 암이 재발하자 병원에선 그에게 간 이식을 권유했다. 가족을 비롯해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간을 기증받으면 생체 간이식이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38세인 아들이 아버지에게 기꺼이 간을 공여하기로 결심했지만 권씨는 오히려 아들의 간을 이식받지는 않겠다며 한사코 거절했다. 기증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간과 신장(콩팥)은 타인에게서 이식받아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장기다. 각종 질환으로 이들 장기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이식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지만 과거의 사례에 바탕을 둔 오해나 잘못된 인식 때문에 환자나 가족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식 대상자와 기증자 사이 혈액형이 같아야 한다거나 조건이 까다롭고 부작용과 위험성이 크다는 인식이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