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등 광장의 요구 대선 공약엔 안 보여 아쉬움 변화 없을까봐 고민하게 돼“성평등이나 차별금지법 등 광장의 요구들이 대선 공약에 하나도 담긴 것 같지 않습니다. 윤석열이 없어도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진은선씨는 14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장애 여성인 진씨는 “청각장애나 시각장애가 있는 시민들은 그날 비상계엄이 발생한 지 몰랐고, 상황이 다 끝나고 알게 된 경우가 많다”며 “비상계엄을 통해 어떤 사람들이 사회에서 배제돼 있는지 더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시민을 가르는 전략으로 반장애, 반페미니즘, 반동성애 같은 혐오 정치를 이용해왔다”며 비상계엄을 “폭주하는 남성성 정치”의 말로라고 분석했다.진씨와 함께 장애여성공감에서 활동하는 정주희씨도 “윤석열 정권의 혐오·차별 정치는 실제 정책에도 반영됐다”며 장애 아동·청소년 사업 예산이 ...